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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봄과 여름의 경계가 모호한. 화창한 날, 여우비가 쏟아진 토요일 아침이었다. 나갈 준비를 하다가 창문너머에서 계속되는 냐옹소리에 나가봤더니 작은 이동장 안에 아주마르고 작은 고양이가 똥범벅이되서 울고 있었다. 이동장은 비를 맞아 축축하고... 냥이는 쉬지않고 목청껏 냐옹댔다. 일부러 두고 간것으로 보여 유기동물센터에 데려가려다가 따듯한 물로 씻기고 따듯한 밥 한끼는 먹이고 보내고 싶었다. 씻기다보니 귀지가 심상치 않아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말랐을 뿐 건강하다고 했다. 여전히 수상해서 귀진드기가 있는거같으니 봐달라고 우겼다. 아니라고 하던 수의사는 내 말에 다시 살펴보더니 귀진드기가 있다며 레볼루션을 권해주었다 ('닥터햄'에 따르면 그것은 옛날트렌드라고..요즘은 애드보킷이 귀진드기에 ..
일상의 기록
2021. 9. 23.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