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기록_'닥터햄' 이야기
'닥터햄'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내가 아는 최고의 수의사이다 최고의 수의사라는 말을 들으면 '닥터햄'은 질색을 하며 손사래를 칠테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하다. 스무살 즈음, 느닷없이(적어도 나에게는) 수의사가 되겠다며 외국으로 훌쩍 떠나더니 어느샌가 그(녀)는 꿈을 이루고 나타났다. 외과수술이 많은 응급실 밤샘근무와 자발적 초과근로를 자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했다. '닥터햄'이 특별한 이유는 그(녀)는 첫째로,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수의사라는 것이고 둘째로, 보호자를 존중하는 수의사라는 것이며 셋째로, 항상 공부하는 수의사라는 것이다. 나는 '닥터햄'의 동물을 향한 측은지심이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자의 입장을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이 좋고, 그러면서도 늘 세미나와 강의를 듣고 논문을 읽으며..
일상의 기록
2021. 9. 2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