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겁한 날
크리스마스 이브라 좀 일찍퇴근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왔다. 아침부터 현관문이 열려있댄다. 너무 놀라서 그대로 가방을 들춰매고 뛰었다. 집까지 택시를 타려했지만, 날이 날인지라 도로는 꽉막혀 있었다. 지하철을 탔다. cctv로 아이들을 살폈다. 레미 손님 시시가 보인다. 자꾸 문근처를 서성인다. 나갈까봐 두렵다. 다른 cctv로 아이들을 부른다 레미 손님 시시가 달려온다. 솔라는 어디갔지? 일단 애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자동급식기를 수동조작해서 밥을 준다. 애들 셋은 신났다. 솔라는 어디갔지? 혹시몰라 당근에 집나간 고양이 찾는단 글을 올린다. 다시 cctv를 본다. 이번엔 시시가 없다. 애타게 불러본다. 오는건 레미와 손님이뿐. 무섭다. 문이 도대처 얼마나 열려있는걸까. 다시 먹을걸로 유혹한다. 한참뒤에 ..
일상의 기록
2021. 12. 24.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