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콜 해주는 고양이

주말이라 살짝 늦잠을 잤더니
바깥에서 냥이들이 난리가 났다

엄마 일어나요!!!
무슨일 있나요??
엄마 나랑 놀아줘요
엄마 보고시포요

문 열면 이렇게 기다리고있다

신랑이랑 둘이
어떤 냐옹이 누구의 냐옹 인지 맞춰보다가
바깥 아우성이 점점 커지길래
문을 열었다.

솔라는 껑충뛰며 머리를 내 손에 비비고
시시는 다리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반가워한다
손님이는 방 문턱에 앉아 한참을 지키느라
찌뿌둥했는지 스트레칭을 하고
레미는 나랑 눈마주치자
냐앙하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