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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1_첫니 빠진 레미, 장염걸린 시시

일상의 기록

by 은고작 (은하수고양이작업실) 2021. 8.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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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니 빠진 레미

첫니 빠진 레미

 수의사 친구가 놀러 온 김에 내가 냥이들 양치를 잘 시키고 있는지 한번 봐 달라고 부탁했다.  

솔라는 무던히 통과.  다음으로 레미 이를 닦아주려는데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건 처음봐서 깜짝 놀라고 있는데, 이빨 빠진 것 아니냐고 친구가 묻는다.

반항하는 레미의 입을 잡고 한참 들여다 보니 레미의 첫 유치가 빠진 자리에 피가 나고 있었다.

오른쪽 아래 송곳니 자리가 휑하고 아래에서는 아주 작게 영구치가 올라오고 있었다.

 발견한 김에, 수의사를 모신 김에 레미랑 솔라 모두 이빨 검사를 맡았다.

솔라는 잇몸이 부어있기는 한데 아직 흔들리거나 빠진 이는 없고 레미도 이번이 첫니랜다. 

솔라가 몸집이 더 큰데도 이가 나는건 레미가 먼저 나는구나. 

혹시나 이가 빠졌을 때 발견하고 싶어서 청소기 돌리기 전에 바닥을 살펴보곤했는데..

이번 이빨은 못보려나보다..

이렇게 시간은 가고 냥이들은 자라는구나. 

 

애들이 아직 유치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구내염 걸리지 않게 하고 싶어서

생후 2개월정도부터 양치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입주변을 만지는 것도 처음엔 싫어했는데, 이젠 양치도 곧잘 받는다.

솔라는 정말 순하게 받고 레미도 도리질을 하긴 하지만, 이내 포기하고 양치를 받아들인다.

단.. 이것은 버박 닭고기맛 치약을 썼을 때이고

며칠전 시도한 바닐라민트치약에서는 모두 도망갔다.

얌전한 솔라도.. 치약도 잘 먹던 시시도 싫어하며 도망쳤고

레미는 정말 말그대로 거품을 물었고..

원래 제일 양치를 싫어하던 손님이도 난리가 났었지... 

나의 바닐라 민트 치약은 수의사 친구에게 넘겨주었다.

친구 냥이 중 하나가 민트맛을 좋아한다기에... 후기가 기대된다.

 

 

2. 장염걸린 시시

 

고양이 설사

원래 시시는 자다가도 내가 싱크대 앞에만 서면 먹을거 주나 싶어서 달려오는 그런 아이다.

시시 앞다리에 설사가 묻은 것을 아침에 발견해서 닦아줬는데,

오후에 설사의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아까 평소보다 잠을 더 자더니만..

그리고 특히 손님이가 사료씹는 소리를 듣고도 (한알 줌) 달려오지 않더니만...

먹이퍼즐 놓아줬는데 심드렁하더니만은..(원래는 제일 잘하고 제일 오래함) 아픈 거였나보다.

얼른 뒷다리에 묻은 설사의 흔적을 닦아준 후, 수의사 친구에게 SOS를 쳤다.

보통 설사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과식, 기생충, 장염 등이 있는데

우리가 추정해보았을 때 스트레스는 절대 아닌 거 같고, 과식도 어제오늘은 기회가 없었고,

기생충은 변검사를 해야 정확하겠지만 감염경로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장염인데, 내가 준 음식은 위생에 충분히 신경쓴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어디선가 주워먹은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어딘가 떨어져서 구박에 쳐박혀있는 사료라던가.. 아님 나 몰래 사람 음식을 먹었으려나?

부랴부랴 이전에 받아둔 지사제를 먹여본다. 2kg 정도니까 2ml정도.

뭐든 잘먹는 시시였기에 지사제만 단독으로 먹여볼랬는데 눈길도 주지 않는다.

이런적 처음이야!! 

래서 푸딩느낌의 습식사료 소량에 섞어주니 아주아주아주 폭풍흡입을 했다. 

이거 먹일때 레미/솔라/손님이의 원성이 엄청났다.

도대체 왜 쟤만주냐고 엄청 야옹대더라...

원래 저녁에는 습식사료를 주는데 시시의 장을 위해 전부 건식사료를 먹였다.

그런데,, 정말 처음으로 시시가 밥을 남겼다. 살다보니 시시가 밥남기는 것도 보는구나..

너무 잘먹어서 돼냥이 될까봐 걱정했는데, 안먹는 걸 보니 마음이 짠하다.

따숩게 해주고 얼른 쉬게 해줘야지.   

참고로 레미가 밥을 먹고나서도 자꾸 싱크대에 올라가서 빈 캔을 핥길래

배가 고픈거 같아서 좀 더 주었다.

그래도 자꾸 그래서 어디 한번 먹고싶은만큼 먹어보라고 한 캔을 다줘보았는데 다먹는다.........

혼자서 저녁으로만 1.5캔+건식사료20g을 먹었다.............

아주 만족스러운지 책상에서 골골대고, 내가 아주 꼭 껴안아도 골골대다가 캣타워에 들어가서 잔다.

칼로리를 잘 계산해서 주고있다 생각했는데 아이들 배는 안차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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